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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2016) 리뷰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2016)' 사진 북이십일 출판사의 문학 브랜드 아르테 감독 : 사토 토야 출연 : 이시하라 사토미, 스다 마사키, 혼다 츠바사, 아오키 무네타카, 키시타니 고로 일본 NTV 소설 원작('교열걸',미야기 아야코) 드라마다. 일본 NTV에서 방영했고 평균 시청률 약 11% 대를 기록, 2016년 4분기 시청률 3위(12.4%)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문장'으로 된 드라마 제목이 자주 보인다. 작품 제목은 직관적으로 프로그램 전체를 관통하면서도 간결한 제목이 좋다고 생각한다. 제목이 길어지면 기억하기 어려울 수도 있고 조잡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콘텐츠가 좋으면 그만이다. 사진 왓챠플레이 줄거리 고등학생 때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코노 에츠코(이시하라 사토미),.. 더보기
'민족이란 무엇인가' 에르네스트 르낭 리뷰 는 르낭이 1882년 소르본 대학교에서 강의했던 내용이다. 그는 1870년에 있었던 프랑스-프로이센(독일) 전쟁을 통해 독일식 민족주의를 비판하며 건전하고 평화적인 민족주의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Ernest Renan(1823-1892) 프랑스의 사상가, 종교사가. 사진 revistaenred.com 르낭은 원래 친독일주의자였다. 전쟁 전, 그에게 게르만족은 타고난 재능과 사고력을 가진 우수한 종족이자 정숙하고 유능하며 괴테와 칸트 같은 인물이 있었던 훌륭한 나라였다. 그런데 프로이센의 비스마르크가 프랑스 영토였던 알자스와 로렌지방이 본래 독일 게르만 민족 땅이기에 프로이센에 병합되어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전쟁을 일으킨다. 이제 르낭에게 전통을 중시하고 도덕적이며 자유를 소중히 여기던 독일은 없어.. 더보기
'역사란 무엇인가' (1961) E.H Carr (1961) Edward Hallet Carr 프롤로그 은 G.G 마르케스의 경험과 실제 있었던 역사 사건에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스타일을 가미해 쓰 작품이다. 여기엔 '역사'에 관련해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 소설에서 정부군이 광장에서 시민들을 학살하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 있었던 사건을 모티프로 한 이야기다. 마르케스는 정확히 그 사건에서 몇 명이 죽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3000명이 죽었다고 다소 과장되게 표현했다. 책이 나온 뒤, 의회나 언론에서 사람들이 그 사건을 이야기 할 때 3000명이 죽었다고 얘기한다는 것이다. 마르케스는 역사라는 게 어쩌면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역사란 무엇인가? Edward Hallet Carr(1892-1982) 사진 haik..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