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냐 존재냐 리뷰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유냐 존재냐,1976>를 읽고...에리히 프롬(Erich Fromm) 에리히 프롬(1900-1980.독일) 올해 2월에 애인과 함께 경주로 여행을 갔었다.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어 놓고 맨 처음 간 곳은 안압지(雁鴨池)였다.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전부터 꼭 가보고싶었던 곳이었다. 해가 산을 넘어가고 있었다. 고풍스러운 건물과 연못 그리고 은은한 조명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그 그림들이 내 눈으로 들어와 은은한 향기가 되어 온 몸에 퍼졌다. 오른손이 패딩 주머니로 들어가 스마트폰을 꺼냈다. 그 순간에는 더이상 폰이 아니다. 전문가의 카메라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었다. '최대한 멋있는 사진을 찍어야지.' 시간이 지나 정신을 차렸다. 옆에 있었던 여자친구는 저 멀리서 홀로 야경을 감상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어떤 장소에 갔을 때 사진을 찍지 못하면 아쉬워하고 안타까워한다... 더보기 이전 1 다음